지난 7월 16일, 애플이 3년만에 리뉴얼된 아이팟 터치(2015)를 애플 스토어 홈페이지를 통해 깜짝! 공개했죠~

이미 보름이나 지난 일이지만, IT 뉴스 카테고리를 만든 김에 아직 소식을 듣지 못한 분들에게 새로운 아이팟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아이팟 라인업은 지난 2012년, 터치 5세대와 나노 7세대, 새로운 색상의 셔플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추는 듯 했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아이팟을 생산해왔고, 아이팟 터치가 처음 공개된 2007년 이래로 (2011년을 제외하고) 매년마다 출시되었기에

3년 동안의 침묵은 사람들로 하여금 아이팟 라인업이 사라질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였습니다.


게다가 2014년에는 아이팟 클래식의 생산이 중단되면서 그 주장에 힘을 더했습니다.




2010년 터치 4세대 출시 이후로 한 해를 건너뛰고 2012년에 터치 5세대가 출시된 적이 있기 때문에, 

처음에 사람들은 2014년에 터치 6세대가 출시될 것이라 믿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 시기에 A7칩이 탑재된다느니, 화면이 커진다느니 하는 그럴싸한 소문도 돌고 있었죠.

하지만 결과는 'NO' 였습니다. 2014년 애플 이벤트에서는 처음 공개된 애플워치, 새로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대한 발표는 있었지만

아이팟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7월 16일, 애플 스토어 홈페이지에 새롭게 바뀐 아이팟 라인업의 사진이 올라옵니다.

색깔도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설명을 읽어보니 'A8칩, 8M픽셀 iSight 카메라, 다섯 가지의 멋진 색깔들.' 이라고 적혀 있네요.


이전 아이팟 터치에 비해 스펙면에서 월등히 강해졌음을 강조하는 문구입니다.






아이팟 터치(2015)는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핑크, 블루, 골드, Product RED로 여섯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이전의 터치 5세대의 색상과는 조금 다릅니다. 비교를 해 보자면...





위가 터치 5세대이고, 아래가 6세대 입니다.

터치 5세대는 출시 당시에는 슬레이트 블랙 색상이 있었으나, 2013년에 스페이스 그레이로 대체되었습니다.


5세대와 6세대를 비교하면 스페이스 그레이와 실버는 동일하지만,

핑크와 블루는 좀 더 색이 진해진 느낌이고, 라임이 사라지고 골드 색상으로 대체되었습니다.

골드가 정말 멋져요. 아이폰6의 골드와는 느낌이 또 달라요. 절연띠가 없어서 그런가







터치 6세대는 5세대와 겉모습이 거의 같습니다. 두께와 무게도 각각 6.1mm와 88g으로 동일합니다. 버튼 위치, 카툭튀, 안테나, 싱글LEd 등 모두 같습니다.

다만 후면 좌측 하단에 있던 iPod touch loop (아이팟 터치 루프)를 걸 수 있는 곳이 6세대에서는 사라졌습니다.

있으면 좋을 텐데, 왜 없애버린 건지 모르겠네요 ㅠㅠ








터치 6세대는 아이폰6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A8칩과 M8 보조 프로세서를 사용해 엄청난 성능을 자랑합니다.

같은 칩이지만 아이폰6보다 화면 크기가 작기 때문에 오히려 체감속도는 더 빠르다는 말도 있습니다.


또한 카메라는 기존의 5M픽셀에서 8M픽셀로 향상되었고, 슬로모션 등 5세대에서 지원되지 않던 카메라 기능들도 추가되었습니다.






새로운 아이팟 터치는 16GB 기준 199달러로 매우 저렴한 가격에 iOS 기기를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 중이거나, 가격이 부담되어 아이폰을 쓰지 못하는 사람, 학생들 등에게 추천하고픈 기기입니다.






* 참고로 저는 3달 전에 터치 5세대를 중고로 사서 사용중입니다.

넥서스5를 이미 사용중이지만, iOS 기기를 사용하고 싶고, 약정은 6개월 남았고, 그래서 질러버렸습니다!


5세대가 2012년에 출시된 기기이지만, 저는 게임은 별로 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에 큰 불편을 느끼고 있지는 않습니다.

아이팟이 너무 가벼워서 그런지 자주 떨어뜨리는데, 루프가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posted by You Hye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