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시간으로 지난 14일 0시, 삼성이 뉴욕에서 노트5와 S6 엣지 플러스의 언팩 행사를 가졌습니다.

지금까지 노트 시리즈가 9월 초에 공개되었던 것과 다르게 8월 중순으로 일정이 앞당겨졌는데요.

이것은 애플을 견제하려는 삼성의 전략으로 보입니다.





▲ JK Shin이 지금까지의 노트 시리즈에 대해 말하고 있다. 노트는 하나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조했다.


노트는 지난 2011년 10월 출시된 갤럭시 노트를 시작으로 매년 가을마다 새 제품이 출시되었습니다.

5.3인치로 처음 출시되어 노트2는 5.5인치, 노트3부터는 5.7인치로 고정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왔는데요.






▲ 노트의 큰 화면은 게임이나 영상 시청, 글 읽기 등에 적합하다며 5.7인치 대화면의 장점을 강조한다.


삼성은 작년 9월 노트4와 노트 엣지를 선보이면서 처음으로 두 개의 노트를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올해에도 노트5와 S6 엣지 플러스라는 두 가지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노트 엣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S6 엣지라는 완성된 모델을 만들었고, 이것은 이번 S6 엣지 플러스에서도 이어졌습니다.






▲ JK Shin이 노트5와 S6 엣지 플러스를 보여주고 있다. 여러분 기준으로 오른쪽이 노트5, 왼쪽이 S6 엣지 플러스이다.


노트5와 S6 엣지 플러스는 둘 다 5.7인치 디스플레이로 출시되었습니다. 아래는 자세한 스펙입니다.



두 기기의 스펙은 거의 비슷합니다. 다른 점은 크기와 무게, 그리고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의 유무 정도입니다.

노트5와 S6 엣지 플러스의 크기는 다르지만 아주 미세한 차이이기 때문에 크기가 거의 똑같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다만 펜이 있어서인지 노트5의 두께는 7.6mm로, S6 엣지 플러스에 비해 조금 더 두껍고, 노트5가 S6 엣지 플러스에 비해 18g 더 무겁습니다.


노트5는 S6 엣지에서 영감을 얻어 뒷면을 굴곡진 모양으로 만들어 잡기에 편하다고 합니다.




▲ 아이폰6 플러스(5.5")보다 화면이 큰 S6 엣지 플러스(5.7")이지만, S6 엣지 플러스의 가로 길이는 아이폰6 플러스보다 더 짧다.


이번에도 아이폰과의 비교가 있었습니다.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 싶지만...

노트5와 S6 엣지 플러스의 베젤은 정말 얇더군요.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에요. 전작(노트4)에 비해 베젤이 2.5mm나 얇아졌다고 하니 대단합니다.






▲ 노트5에서는 물리 키보드 액세서리를 사용할 수 있다. 블랙베리 사용자들과 아날로그 감성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듯 하다.


이번에는 새로운 액세서리가 등장했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잘 모르겠지만 물리 키보드 액세서리입니다.

노트5 하단에 케이스를 끼우듯이 장착하여 타이핑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로 가려진 부분은 화면이 꺼집니다. 


언팩 행사에서는 기본 앱에서 작동하는 모습만 선보였지만, 서드파티 앱에서도 되리라 믿습니다.

Xposed One-hand 모듈과 비슷한 느낌으로 작동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키보드로 가려진 부분은 화면이 꺼진다고 하니 조금이나마 배터리 절약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 이번 언팩 행사는 삼성 페이에 초점이 맞추어진 듯 하다.


삼성 페이는 이미 널리 보급된 마그네틱 카드 리더기를 이용합니다.

NFC를 이용하며 특수한 리더기가 필요한 애플 페이보다 훨씬 보급이 잘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삼성 페이는 정말 잘 만든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8월 20일 서비스를 시작하며, 북미에서는 9월 28일, 이후 중국, 스페인, 영국 등에서도 시작될 예정이랍니다.





▲ 기어 S2로 명칭이 확정된 삼성의 첫 원형 스마트워치가 다음 달 3일 베를린에서 공개된다.


언팩 행사는 40분여 간 진행되었습니다. One more thing... 으로 원형 스마트워치가 공개되는 듯 했지만

오는 9월 3일 베를린에서 공개한다는 예고 영상만 나오고 행사가 끝나버렸습니다.


그 동안 기어A, 기어W 등 그 이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었지만 결국 정식 명칭은 기어 S2로 확정되었습니다.






이번 언팩 행사는 많이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노트5와 S6 엣지 플러스는 분명 좋은 폰이지만, 전작에 비해 향상된 점이나 특별한 점이 딱히 없다는 느낌입니다.


일체형 배터리를 채택했으면서 오히려 전작에 비해 배터리 용량이 줄었습니다. (노트4는 3,220mAh, 노트5는 3,000mAh)

빠른 충전 속도도 좋지만, 오래가는 배터리 역시 중요합니다.

하지만 숫자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기에 과연 이번에 배터리 효율이 어떨지 지켜봐야 알 것 같습니다.

posted by You Hyeok